이것은 떡인가 초코인가.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는 쫄깃한 파베초콜릿만들기
초콜릿을 만든 지 어느덧 8년째다.
거의 매년 초콜릿을 만든다.
그 이유는 바로 발렌타인데이~!
선물하는 상대는 물론 매년 달라진다.
아니 점점 더 늘고 있다. ㅋㅋ
요즘은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 친구들, 회사 직장동료들, 지인들까지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서 주는 기념일로 바뀌었으니까.
그리고 기념일 중에서 제일 선물하기도 쉽고,간단하고, 금방 만들 수도 있으며,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파베초콜릿' 만들기이다.
초콜릿을 직접 여러 가지 사서 선물하는 비용으로 훨씬 많은 파베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맛도 아주 끝내준다.
쫄깃하면서 스르르 녹는 식감.
한 번 만들어서 선물해주면 받는 사람들은 그 맛에 헤어 나오지 못한다. 물론 만드는 사람이 제일 만족한다.
사실 레시피는 매우 간단하다.
요즘은 쇼핑몰에 재료를 한꺼번에 세트로 팔아서 [파베초콜릿 만들기 세트] 키워드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세트를 사서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나는 8년동안이나 만들었으니.. 재료를 하나 하나 구매했다. 대신 8년간 만든 노하우와 팁으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완성된 모습. 뭐 초콜릿 만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완벽하진 않다. 난 그렇게 섬세하지도 않고, 받는 사람들도 보통 그렇게 신경 안 쓴다^^
자세한 부분은 아래 레시피로 GOGO
[재료 : 초콜릿 25개 기준]
- 다크커버춰 200G 생크림 100G 버터 10G
- 코코아 파우더, 녹차가루, 슈가파우더 등 소량 (정해진 양없음)
* 다크 커버춰 ▶ 밀크 커버춰 대신 사용 가능 : 더욱 부드럽고 달달한 파베초콜릿 만들수 있음 (본인 마음)
* 또는 화이트 커버춰로 화이트 초콜릿도 사용 가능
* 버터는 꼭 안넣어도 됨 ▶ 버터는 향과 부드러운 식감 가능
* 더욱 쫀득한 식감 : 버터를 물엿을 대신해서 넣기
* 커버춰 / 생크림은 2:1 비율로 넣어야 함
* 파우더는 본인이 뿌리고 싶은 맛으로 + 보기 좋게 소량 뿌리는 것이 좋음
[필요한 베이킹 도구]
- 몰드(굳히기) : 페이퍼 가나슈틀 1개 (25개)
- → 또는 스테인리스 사각 트레이 또는 얼음트레이 또는 락앤락 반찬통
- 소도구 : 스크래퍼, 주걱, 중탕볼 2개, 비닐랩(유산지, 비닐팩도 가능), 냄비(小) 2개, 스탠 채망 등
- 포장 재료(자유) : 유산지컵, 초콜릿 트레이상자, 포장상자, 쇼핑백, 미니포크, 리본, 스티커 등
[레시피]
1. 다크커버춰 200g을 중탕해서 녹임.
* 수증기나 물 한방울도 들어가면 안됨.
* 냄비에 끓은 물을 넣고 냄비보다 큰 볼을 위에 놓음.
2. 물이 뜨거워지거나 계속 저으면 슬슬 녹여짐.
*이렇게 커버춰가 대부분 녹고 몇개의 커버춰만 원형형태로 남으면 불에서 떼거나 밑에 닿고 있는 뜨거운 물은 빼도 됨.
(뜨거운 열기+생크림 때문에 녹게되니까.)
3. 재빨리 생크림 100g을 작은 냄비에 살짝 데워 녹인초콜릿과 혼합.
*생크림은 테두리가 보글보글 올라올 정도로만 데움.
- 아마 거의 불 올리고 1분도 안된듯.
이 때, 생크림과 커버춰를 섞은 것이 가나슈이다.
4. 추가로 버터 10g 또는 물엿을 소량 넣는다.
* 안넣어도 노상관.
* 버터는 향과 식감이 좋아지고, 물엿은 쫀득해질 뿐.
어차피 파베초콜릿은 쫀득허다.
5. 틀에 붓는다.
* 나는 매번 사는 종이틀을(페이퍼 코팅 가나슈틀) 조립하여 선에 맞게 들이부었다.
종이틀이 없다면, 스테인리스 사각트레이 또는 락앤락 사각반찬통으로
혹은 얼음트레이로 가끔 하기도 하더라.
6. 틀에 담은 가나슈를 평평하게 쳐준다.
혹은 베이킹 도구 스크래퍼로 평평하게 맞춰준다.
그래야 완성된 파베초콜릿의 겉표면이 매끈해짐.
- 사실 이게 쉽지 않다. 근데 굳이 상관없다.
그 이유는 밑에.
7. 비닐랩을 싸서 냉장고에 2시간 이상 굳힌다.
또는 시원한 베란다에 안전하게 3시간 이상 굳힌다.
* 급하면 냉동실에 1시간 이상 넣어도 되지만,
식감도 덜해지고 자를 때 더 잘깨진다.
8. 굳은 초콜릿을 자른다.
* 구운 칼로 자르면 잘 잘라진다.
근데 한줄 자르고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 또 자르고 닦아내고..
이것을 반복해야 예쁘게 잘라진다.
나는 귀찮아서 갖고 있던 스탠 스크래퍼로 잘라버렸다. 의외로 잘 잘린다.
종이트레이가 좋은 점은 사진처럼 끝에 구분선이 있어서 맞게 자르면, 5:5 정사각형으로 25개가 나온다.
9. 코코아가루, 녹차가루 등 원하는 가루를 뿌린다.
*살짝 뿌리는게 먹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예쁘다.
하지만 내가 만든 초콜릿의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뜯어져서,
이 실수를 가루로 만회할 것이다.
가루를 듬뿍 뿌리면 겉모습이 조금 예뻐진다.
가루 뿌리는것은 방법이 두가지다.
첫째, 채망으로 뿌린다. (*살짝 뿌릴 수 있음)
나의 경우는 초콜릿 겉표면의
울퉁불퉁한 것을 숨기기 위해
아랫면도 가루를 뿌린다.
이렇게 받침대에 가루를 먼저 뿌려놓고
자른 초콜릿을 위에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채망으로 코코아가루를 살살 뿌린다.
*여기서 살짝만 뿌리면, 가루가 덜 뿌려져서
초콜릿 겉면이 예뻐보이며
먹기에도 텁텁하지 않다.
그러면 울퉁불퉁한 초콜릿의 겉모습이 가려지고,
그.나.마. 보기좋은 초콜릿이 탄생한다.
포장하면 더더욱 예뻐보이지만,
먹을때는 텁텁함이 심할수도 있어서
받는 사람에게 털어서 먹으라고 권고해준다.
두번째, 비닐에 넣어버리고 흔든다.
*이 경우는 가루가 초콜릿 단면 위아래로 전부 다 뿌려지니,
예쁘게 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겉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예쁘지 않게 만들어졌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나는 잘리거나 울퉁불퉁하게 잘린 초콜릿들을
시험삼아 녹차가루로 해보았다.
건질때는 채망으로 건져냈다.
초콜릿 양에 비해 가루가 너무 많다면,
채망으로 털털 털어내라.
그러면 겉모습이 조금 더 나아지긴 한다.
하지만 엄청 텁텁하므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 중에 가장 나은
두개의 초콜릿을 놓아보았다.
오늘도 뭔가 몇퍼센트 부족한 파베초콜릿을 만들어 봤다.
이번주 금요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인데,
그 전날인 13일에
한번 더 보기좋고 예쁘게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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